KTB투자증권은 3일 다음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전망은 좋아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3분기 다음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588억원에 그치겠고, 영업이익은 32.1% 감소한 84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분기가 광고 비수기인데다 인건비,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도 커져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3분기 실적 우려 탓에 주가가 부진한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게 최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오는 10월 검색광고 대행사 교체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구글과 오버추어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다음에 유리한 계약 조건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구글과의 계약 조건에 따라 20%대 초반의 쿼리(검색질의횟수) 점유율에도 다음의 광고 매출은 10%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내년부터 정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약 40%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