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약세와 외국인 매도 영향에 조정을 받고 있다.

2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58포인트, 1.51% 하락한 1598.48를 기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7월 잠정주택매매, 8월 구매관리자지수 등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코스피 지수도 1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8월말 '사자'세를 보이던 외국인의 매매가 최근 부진한 점도 증시 악재다.

현재 개인이 39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약 49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짝 '사자'를 보이던 기관도 매도로 돌아설 조짐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은행(-2.87%), 증권(-2.32%) 등 금융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업종지수도 2% 전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1일 장중 80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가 78만원대로 하락했다. 현대차도 1.75% 내리고 있다. LG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LG화학 등도 1~2% 하락 중이다.

반면 전일 급등장에서 소외됐던 SK텔레콤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KT&G, 삼성전기도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하락종목수는 537개, 상승종목수는 121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