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쉘라인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확대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쉘라인은 전일 공시를 통해 골전도 이어폰 전문회사인 바이브비에스(엔텍) 인수를 발표했다. 취득 금액은 19억7000만원으로 바이브비에스 지분 85.7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쉘라인은 이번 인수로 제품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풍부한 유동성(2분기 기준 순현금 818억원)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 확보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자회사로 편입되는 바이브이에스의 주요 생산품은 골전도 이어폰이다. 일명 귓바퀴 이어폰으로 고막을 통해 음파를 직접 듣는 것이 아니라 귓바퀴의 연골과 피부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에 이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한 달 평균 생산량은 5000대 수준이었으나 주문량 증가로 8월부터는 생산량을 2만대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월평균 5만대 이상으로 생산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6만원 정도이다.

권 연구원은 "직접적인 시너지보다는 사업 영역 확대에 주목해야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쉘라인의 휴대폰 사업과 연계를 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전도 이어폰은 레저, 보청기, 자동차 등 응용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기술 이용폭이 넓다고 그는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