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LCD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수주가 기대치에 못 미칠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5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스에프에이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확장 투자를 결정한 이후 삼성전자도 곧바로 LCD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봤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종 의사결정이 늦춰지면서 에스에프에이가 삼성전자에 대규모 LCD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건비도 부담이란 설명이다. 최근 근로자수가 늘어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그는 "회사가 인위적적인 구조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비용 부담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