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일 경기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락 하룻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98포인트(0.60%) 상승한 2683.7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동성 축소 우려로 6.74% 폭락했던 상하지수는 이날도 개장초 0.70% 하락 출발했지만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차익실현 매물이 힘겨루기를 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로 전달의 53.3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6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허재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늘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의 호전으로 반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도 쏟아져서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은행과 부동산 등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업종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까지 하락장을 주도했던 은행과 부동산 등의 업종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중국 증시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