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전선 관련 자회사들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한경 베스트 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펼침에 따라 전선 수요가 꾸준히 확대돼 LS그룹 계열사들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들의 선전이 지주사인 LS의 수혜로 이어져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분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는 LS전선과 손자회사인 슈피리어에섹스의 재고자산 평가 방식의 차이 때문에 LS전선의 순이익이 적자로 나온 데 따른 회계장부상의 문제이며 실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LS의 자회사인 LS전선과 LS산전은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LS전선은 2분기에 매출 7690억원과 영업이익 479억원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LS산전 역시 매출 3793억원과 영업이익 451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동 재고가 감소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가격이 6월말 t당 5000달러 수준에서 8월말엔 600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동 가격 상승은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의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엔 전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58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엔 647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