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베스트 증권사인 대우증권은 LG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LG전자가 세계 시장 질주를 계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하며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과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글로벌 기준)을 770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5% 많아진 수치다.

올 상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도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시장 점유율 목적으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긴 호흡에서 보면 기업 가치 향상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 베스트 증권사들이 LG전자를 이처럼 높이 사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실적개선이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서 발생한다는 점,휴대폰 및 TV사업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그리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판매 대수는 2분기(2982만대)보다 많아지며 사상 처음 30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18%가량 높은 16만5000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