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원 사장 "신한금융투자 2015년 1등 금융사로 도약"
"사명변경을 제2 창업의 계기로 삼고 2015년까지 1등 금융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작년 금융위기와 올해 발효된 자본시장법은 금융회사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해 2002년 이후 사용해 왔던 '굿모닝신한증권'이란 사명을 '신한금융투자'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사명변경으로 신한금융그룹과의 일체감을 확보하고 자산관리, IB(투자은행) 등 신사업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명을 바꿨지만 중점 사업의 변경은 없다"며 "앞으로 2~3년간 4대 사업축인 리테일, 홀세일, IB, 트레이딩의 역량 강화와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사실 '증권'이라는 단어를 떼어내는 것이 낯설고 걱정도 많이 되지만, 효과를 당장 1~2년 안에 보겠다는 생각으로 사명변경을 결심한 것이 아니다"며 "장기적인 비전으로 볼 때 가야할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IB 부문에 대해 "수수료 기반 영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중국, 동남아, 일본 등지에서 제휴 형식 외에 현지법인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IPO) 주관으로 2010년에는 총 150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자산영업을 중심으로 상품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IB와 트레이딩 부문에서 상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 '유통'과 '제조' 부문을 선순환시킬 계획"이라고 회사를 성장시킬 복안을 내놓았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간담회에 앞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임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CI 선포식을 가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