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업체인 쏠라엔텍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와 플리즈마 이온화 장치(PIP, Plasma Ion Processor) 가공 처리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PIP는 플라스틱 제품에 도장을 하지 않고 표면처리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약 7만개의 색상을 구현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전자파 장해를 차단하는 기능을 비롯해 대전방지, 표면강화, 미관도장 등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와 함께 이 PIP 가공처리 기술을 현대차 완성차 등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크롬도금 대체 등에 이 PIP 가공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며 "현재 현대기아차가 요구하는 기술적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0년에 현대차의 완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PIP가공처리를 적용할 경우 도금과 도장, 증착을 하지 않고도 친환경적인 가공을 통해 8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쏠라엔텍은 최근 PIP 가공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르고믹스의 전환사채(CB)를 60억원에 인수, 최대주주(지분 66.7%)로 올라섰다.

에르고믹스는 PIP 가공처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이 장치는 원자력연구소가 소유하고 있는 이온주입기(특허등록번호 10-0143433), 대전류 이온 가속용 조립식 가속관(특허등록번호 10-0137305), 자기2극을 이용한 이온빔 편향 주사장치와 그 전원(특허등록번호 10-0155245) 등의 특허를 기반으로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