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일본펀드의 투자매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31일 펀드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일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2%로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은 41.25%,브라질과 인도 펀드는 각각 80%,7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권 교체 후에도 이 같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우세하다. 오성진 현대증권 자산관리컨설팅센터장은 "정책기조도 자민당과 큰 차이가 없어 일본 증시에도 호 · 악재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0.4% 하락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팀장은 "특히 내년부터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도 사라지는 등 일본펀드의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조언했다.

일본펀드는 2007년 5월 설정액이 5조4000억원대까지 올라갔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