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권에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중국 증시 하락 소식에 오름폭을 다소 확대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8일보다 2.7원이 오른 1247.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전날보다 0.6원 오른 12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1% 가량 떨어져 1600이 무너졌고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중국 상해 증시가 5% 이상 급락해 증시 약세를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월말을 맞아 결제성 자금 출회가 예상되면서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지만 상승폭에 대한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도 기대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48.3원까지 오르며 1250원선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5.41p 하락한 1592.5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3.87p 내린 516.3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7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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