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54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8일보다 2.3원 오른 124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전날보다 0.6원 오른 12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 없이 연일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지수가 새로운 모멘텀(계기)이 된 지 얼마 안돼 그마저 연관성이 거의 사라지면서 변동폭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주말 뉴욕 증시와 미 달러화 강세, 월말 결제에 방향은 위쪽이지만 국내 증시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개장 직후 자리잡은 1246원선에서 제한적인 횡보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4%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1.5% 가량 낙폭을 늘리고 있지만 환율의 반응은 무감각한 모습이다.

또 월말 네고 물량이 공급되고 있지만, 외인도 매도 우위에 나서고 있는 만큼 환율의 상승 흐름을 장 마감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5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4.14p 급락한 1583.80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4.27p 내린 515.9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8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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