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농심이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하고 있다. 밀가루 가격 인하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3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1% 오른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자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내고 "밀가루 가격이 9월부터 평균 9.6% 인하된다"며 "국내 가공업체 중 농심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의 연간 밀가루 사용 금액이 경쟁업체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는 것. 농심은 연간 1700억원어치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고,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사용 금액은 각각 200억원과 12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밀가루 가격 인하가 라면 가격 인하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밀가루가 전체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