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1일 최근 밀가루 가격 인하로 가공식품 업체 중 농심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밀가루 가격이 9월부터 평균 9.6% 인하된다"며 "이는 국제 소맥 가격 안정화 및 환율 안정화에 따른 1년 6개월 만에 추가적인 인하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밀가루 가격 인하로 인해 가공식품업체 중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농심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연간 밀가루 사용 금액은 농심이 1700억원,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각각 200억원과 1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밀가루 가격 인하가 라면 가격 인하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밀가루가 전체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