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 행진이 6주째 이어졌다. 지난 주(8월21~27일) 국내 주식형은 1.66% 수익을 올렸고,해외 주식형펀드도 1.66% 수익률로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0.18%,MMF(머니마켓펀드)는 한주 전과 같은 0.04% 수익률을 유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일반 주식형펀드는 1.58%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코스피200 인덱스펀드 수익률(1.67%)을 따라가지 못했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1.82%로 돋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등 블루칩 위주의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펀드는 1.17%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 기간 1년 이상된 275개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국민의힘'이 4.71%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코리아베스트'(4.33%) 신한BNPP직장인플랜(4.27%) 등도 4%대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 '삼성장기주택마련' '한국투자내비게이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등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뒀다. 특히 한국투신운용은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 6개나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순위표 하단으로 밀려났다. '알리안츠Best중소형'은 지난 주 0.23%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0.38%)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0.39%) '대신BULL테크넷'(0.62%) 등도 가까스로 플러스 수익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국내 최대 펀드인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는 1% 수익을 내며 누적수익률 700%를 회복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해외 주식형펀드들도 대거 플러스 수익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주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성공한 덕분이다.

러시아펀드는 한 주간 7.22%의 대박을 터뜨렸고 유럽신흥국(6.14%) 글로벌리츠재간접(5.51%) 인도(5.47%)펀드 등도 고수익을 냈다. 다만 중국 펀드는 0.10% 오르는 데 그쳤으며 원자재 관련 지수나 선물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은 1.16% 손실을 입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 기간 1년 이상된 228개 펀드 중 15개를 제외한 213개가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는 지난 주 8.57%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러시아'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알리안츠GI동유럽' 등도 7%대 우수한 수익을 거뒀다.

반면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는 0.75% 손실을 봤으며 '우리중국인덱스'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 '미래에셋Pan Asia컨슈머' '동부차이나' 등도 부진했다. 설정액이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미래에셋인사이트'는 0.68% 수익률로 소폭 이익을 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