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20~30%를 노후 대비 재테크에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21명(41.2%)으로 가장 많았다. 3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도 17명(33.3%)이었다. 응답자의 74.5%가 소득의 최소 20% 이상을 재테크에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소득의 10~20%를 재테크 자금으로 쓰고 있다는 응답자는 10명(19.6%)이었으며 10% 이하만 투자하고 있다는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는 금융사 CEO들이 은퇴 후 인생을 대비하기 위해 소득의 4분의 1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대비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을 두 개씩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40명의 CEO들이 연금상품을 골랐다. 적립식 펀드가 36명으로 그와 비슷한 응답률을 나타냈다.

상가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3명이었고 예 · 적금 등 안전자산 위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CEO는 10명이었다. 한편 대부분의 금융사 CEO들은 올해 들어 주식 및 펀드 투자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주식 및 펀드에 대한 투자 방향을 어떻게 가져갔느냐는 질문에 기존 종목의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한 사람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가 상승기에 원금을 회복한 주식이나 펀드는 매도하고 저평가 종목을 골라 신규 투자에 나섰다는 CEO들도 16명이나 됐다.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주식이나 펀드를 팔았다고 답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