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고곤 프로젝트 수혜 가시권 진입"-현대證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곤 프로젝트의 생태계 훼손 정도를 검토해온 호주 정부가 전날 전격적으로 환경승인을 통과시켰다"며 "고곤 프로젝트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1-2개월 내에 구체적인 일정과 발주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곤 프로젝트의 지분구조는 쉐브론 50%, 엑슨 모빌 25%, 로열더치 쉘 25%로 구성돼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곤 프로젝트의 총 사업규모는 52조원 수준으로 이중 한국 조선업체는 일부 모듈형태를 공급함으로써 2조5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월 초 4개 플랜트 모듈 입찰에 참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선부문의 발주 회복은 올 하반기에도 힘든 상황이고 내년 이후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이 같은 고곤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한국 조선 '빅3'는 갭 메우기 차원의 반등과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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