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2000년대 이후 세번째 신차 사이클을 본격적으로 맞이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10만원으로 제시한 목표주가는 곧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까지 아반떼HD 후속, 그랜져, 베르나 후속, 산타페 후속 등 현대차 주력 모델의 전면 개편 신차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도래할 예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신차 라인업은 '저배기량, 고효율'을 추구하고 있다"며 "차체 경량화 역시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현대·기아차 양사의 플랫폼 통합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모델당 개발비가 30% 이상 감소하고, 2010년부터 원가율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인 신차 출시의 특징은 이전보다는 권역별로 특화된 현지 전용 파생모델이 연간 1개 차종 이상 더 출시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규모 소형 저가차 시장 혹은 이머징 마켓을 타깃으로 한 소형급 파생모델들이 많이 출시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이 2000년대 이후 위기극복 후 세번째 도약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 주가의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