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7일 내달부터 연말까지 정유업종의 수익회복과 순수석유화학업종의 이익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에너지 한화 호남석유에 대해 매수 후 보유를 권고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정제업종의 경우 6~7월 최악의 상황을 거친 이후 정제마진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나프타, 10월 항공유, 11월 등·경유 등의 수익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업종은 9월 라마단(금식월)과 10~11월 비수기 진입 분위기 속에 원료인 나프타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세계 경기 회복 및 노후설비 폐쇄 등을 고려할 때 석유화학 수급상황이 내년에도 빡빡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일시적인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관심 종목으로 SK에너지 한화 호남석유을 꼽았다.

SK에너지는 3분기 영업이익 회복과 재무위험 관리 등으로 기업가치 회복이 예상되고, 한화는 7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과 시흥매립지 잔금유입에 따른 한화건설㈜ 재무위험 축소, 대한생명㈜ 자산가치 재평가 등의 투자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호남석유는 3분기 28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 달성 전망을 투자포인트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