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70달러선 무너져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7일 동안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6.83 포인트(0.60%) 하락한 9,486.6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14 포인트(0.89%) 내린 1,018.9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9 포인트 (1.19%) 내린 2,000.3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기록들은 대부분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또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57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명이 감소했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신규실업자 수의 4주평균치는 56만6천250명으로 한 주 전보다 4천750명이 감소해 실업자 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그러나 7일 동안 다우 지수가 무려 400포인트 가량 상승한데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는 숨고르기 국면에 들아간 모양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 가량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6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