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한솔제지에 대해 한솔LCD 지분 매입은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21일 시간외 거래를 통해 한솔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한솔LCD 지분 총 16.5% 중에서 11.5%(73만주)를 181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솔LCD 지분 거래는 거래 당사자인 한솔제지와 한솔건설 모두 윈-윈 하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LED 사업으로 성장성이 높은 계열사인 한솔LCD 지분을 선취매함으로써 한솔제지의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한솔건설은 유입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게 되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의 한솔LCD 지분 매입가격인 2만4900원은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이라며 "앞으로 한솔LCD의 성장성과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지분 매입 가격에 대한 고가 매입 논란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