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우량 중소형주로 KCI, 유니드를 선정했다.

KCI는 폴리머, 계먼활성제, 레진 등 샴푸, 린스, 바디케어와 같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원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화학원료 생산 기업이며, 유니드는 세계 1위의 가성칼륨·탄산칼륨 생산기업이다.

이 증권사 강수연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와 대조적으로 코스닥은 부진한 흐름을 보여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지 않다"면서도 "중소형주 가운데 대형주 못지 않게 꾸준한 실적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을 가진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KCI와 유니드의 투자 포인트로 5개를 제시했다.

△ 세계 시장점유율이 1,2위권에 속하고 각각의 제품에 대한 국내 유일의 생산기업이라는 점 △ 화학업종이지만 석유화학과 다르게 주기적인 업황 싸이클과 무관하다는 점 △ 다양한 전방산업을 가지고 있어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 △ 하반기 선진국 소비 회복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 △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80%를 차지한다는 점 등이다.

강 연구원은 "KCI는 2002년 이후 역성장 없이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여 올해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드의 경우 원재료인 염화칼륨 가격이 여전히 높아 올해 영업이익(408억원 추정)이 전년대비 27.6% 감소할 것이나 2010년부터는 보드사업부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 10%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