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코텍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적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25일 종가 912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력사업인 카지노 게임기용 모니터 출하량이 2분기 중반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신규 사업인 DID(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도 호전되고 있다"며 "DID 사업부의 이익기여도가 하반기부터 극대화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이 코텍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4.4%, 41.3% 늘어난 466억원과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남동공장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 30억원가량이 3분기 중에 계상되고, 송도 이전에 따른 법인세가 감면돼 순이익은 7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DID 사업은 올해 실적의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문의 매출이 2분기 87억원에서 3분기 144억원으로 확대되고, 올해 통틀어서는 4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카지노 게임기용 모니터 부문도 원화 약세 기조를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