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영국 KTB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석유수요는 5월을 저점으로 우상향 추세"라며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에 이어 북미와 유럽의 경기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석유수요는 지난 5월 하루 8280만배럴로 저점을 기록했다는 것. 7월에는 8450만배럴로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7월 석유소비도 하루 870만배럴로 지난해 동기대비 8.2%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지역과 유럽에서의 석유수요도 7월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석유수요의 회복으로 정유업체의 정제마진이 늘어나고 석유화학 업체의 제품수요와 가격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제정제마진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이후 회복세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정유 생산이 확대되면서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 세계적인 석유수요 증대 추세 감안할 때에는 추가적인 마진 증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또한 북미나 유럽에서의 경제 회복 기조를 감안하면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도 증가한다는 판단이다. 중국 정부가 통화 긴축 정책을 수행하더라도 회복세인 경제를 회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