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 1600선 돌파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한 삼성전자(IT)와 현대차(자동차)의 강세"이라며 "지수의 추가 상승은 이들 종목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아직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어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KOREA의 IT업종 PER(주가수익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 등 주요 IT 기업들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중에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도 대부분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여 IT업종과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연중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의 가격 부담이 크지 않으며, 8월 들어 급락세를 나타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발판으로 반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