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 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와 31.1% 증가한 2조3323억원과 31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보수용사업 마진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듈사업 마진도 중국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 수출 호조에 힘입어 7%대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2011년부터 현대·기아차 보수용 사업 영업권에 대한 경상 로열티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수익성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차 실적 상향 조정에 따른 지분법이익의 증가와 현대오토넷 합볍 등을 반영해 현대 모비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8조7319억원에서 9조3762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539억원에서 1조3481억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