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영원무역홀딩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동반 급등했다.

스포츠의류업체 영원무역은 24일 10.03% 오른 7900원으로 장을 마감,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원무역의 지분 19.9%를 보유한 지주회사 영원무역홀딩스도 상한가인 2만1350원을 기록했다.

영원무역은 이날 올 3분기에 매출 2800억원과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보다 30~40% 증가할 것이라는 실적전망을 내놨다. 이는 1974년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스페이스 등 해외 고객들이 주문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달러로 받는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억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사가 제시한 예상 실적은 원 · 달러 환율 1240원을 가정한 수치여서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운동화부문의 투자 확대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이 앞으로 5년간 방글라데시에 8000만달러를 투자해 신발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투자 지역이 유럽과 일본 시장에 무관세 수출할 수 있는 데다 인건비가 싸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