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24일 에이테크솔루션을 신규 매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주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삼성지점 부장에게 회심의 일격을 당하고 평균 누적수익률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난 이 차장은 이날 에이테크솔루션 1000주를 평균매입가 1만1000원에 신규 편입하며 다시 수익률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2001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금형 전문기업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에이테크솔루션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8%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한 바 있다.

홍정모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테크솔루션이 올해는 LED(발광다이오드) TV 제품 모델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LCD TV, TFT-LCD패널, 생활가전사업 부문 출하량 증가 추세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또 보유 중이던 인프라웨어 전량을 내다팔아 217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반면 최원석 부장은 수익을 속속 확정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 부장은 케이씨텍과 에이스테크 전량을 매도해 700만원의 벌었고, 네패스도 4000주 중 2000주를 내다팔아 630만원을 챙겼다.

최 부장은 지난 3월 중순 에이스테크 5000주를 편입해 한때 평가 수익률 100%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밀려 결국 24.2%의 수익률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액토즈소프트 1120주를 추가 매수해 이 종목 보유 물량을 2000주로 늘렸다.

최 부장은 "현재 시장은 전고점을 뚫은 삼성전자와 같은 일부 대형주와 신종 플루 테마주외에 부각되는 종목이 없는 답답한 장세"라며 "일단 보유 종목 중 소외된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은 모두 정리하고 투자목록을 재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