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도 장중 연중 최고치

21일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9,500선을 돌파하는 등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도 장중에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1.4%) 가량 오른 9,484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포인트(1.3%) 상승한 2,015선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포인트(1.6%) 오른 1,023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15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9,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뉴욕증시가 이 같은 상승세로 마감할 경우 4일 연속 오르면서 주요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증시가 프랑스와 독일 등의 경기회복 조짐을 보여주는 지표의 영향으로 상승한 영향과 의류업체 갭 등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 등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한뒤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결과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폭을 키웠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기준 524만채로 전달보다 7.2%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넘어선 것으로,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실어줬다.

의류업체 갭은 2.4분기 순이익이 2억2천800만달러(주당 33센트)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장중에 연중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1달러 가량 오른 배럴당 7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장중에 배럴당 74.48달러까지 올라 작년 10월21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