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광고비나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기업들이 향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1일 "올 2분기엔 각종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을 늘린 기업이 많다"며 "광고비나 연구개발비를 많이 지출하고도 이익을 낸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특히 "경쟁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는 불황기에 광고를 하는 기업은 결국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시장점유율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승빈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전체 판매관리비에서 광고 ·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3분기 이후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돋보일 것"이라며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LG전자 웅진케미칼 한라공조 네패스 파이컴 등을 꼽았다.

또 '매출액총이익률'이 개선된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한 2분기에 매출액총이익률이 개선된 롯데제과 삼성전자 탑엔지니어링 한섬 한국타이어 등은 환율 하락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