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전문업체인 율촌화학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율촌화학은 21일 2.32% 오른 838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흘 새 10.5%나 급등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대폭개선)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0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23억원)에 육박하는 등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율촌화학은 경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확보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하반기에도 라면과 스낵류의 출하량이 늘면서 포장재 수요가 증가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주가도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현 주가보다 약 17% 높은 98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