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키패드와 터치패널을 전문으로 만드는 이엘케이가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패치패널 시장이 커지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21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이엘케이는 전날보다 1200원(7.06%) 오른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름세다. 장중 1만84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 기록도 새로 썼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엘케이의 실적이 3,4분기에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엘케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58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92% 급증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력 제품인 터치 패널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봤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터치패널 부문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정전용량 터치패널 채용 확대에 따라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1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4분기에는 모토로라에 터치패널 납품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3분기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이엘케이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115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출시로 성장이 예상되는 10인치 이상 터치패널 시장에서도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휴대폰에 더해 내년부터 추가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