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대림산업에 대해 "현재 주가는 과거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비교할 대 크게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PF 및 미분양 관련 리스크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말 현재 대림산업 PF의 대부분은 미착공 PF이며, 이 중 서울·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86%"라고 전했다.

미분양 규모도 4300세대로 축소되고 있고, 추가 현금 투입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주가의 주요 할인요소이던 유화부문도 최근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올해말로 예정된 PB 부문 생산시설 증설 등으로 할인요인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호의 워크아웃 개시와 고려개발의 성공적인 유상증자 등으로 자회사 관련 리스크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