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한화에 대해 대한생명 가치가 다시 주목받을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20일 종가 4만18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기에 동양생명의 상장을 앞두고 대한생명 가치가 재조명받을 것"이라며 "대한생명의 운용자산은 약 39조원이며 금리에 민감한 상황인데 현재 국고채 금리는 4.4% 수준으로 앞으로 투자영업이익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4~6월) 명예퇴직 비용 850억원을 고려하면 이 기간 대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약 800억원 규모로 상당 부분 정상화 수준에 접근했다는 평가다.

또한 동양생명 상장 예비심사 승인으로 생명보험사 가치판단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세워지면 대한생명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맡은 화약 사업과 대한생명 가치 상승으로 한화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전망"이라며 "이후 4개년 화약 부문 매출은 연평균 6.9%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