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증시의 조정압력이 크지 않지만 추가 기대수익률도 크지 않은 구간"이라며 "흥분을 자제하고 균형된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선호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반등해 전고점에 근접했지만 '실제'와 '기대' 사이에서 속도를 조절하는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재고투자와 정부보조금 효과가 아닌 실제 기업이익 및 소비회복이 확인되어야 하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주가의 단기급등은 '실제와 기대 사이의 속도조절' 문제를 재차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해 시장의 에너지가 분출하기보다 탐색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 공격적인 매매에 나설 단계가 아니며, 주식 보유비중을 늘리기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의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 연구원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5월 이후 오버슈팅 후유증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서 "IT와 자동차는 개별 재료에 따라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