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자산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 주식가치를 100% 반영할 경우 7조 4220억원으로 삼성물산 시가총액 8조2511억원의 90.2%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보통주 4.0%를 포함해 삼성카드 2.5%, 제일기획 12.6%, 삼성테크윈 4.3%, 삼성정밀화학 5.6% 등 주요 상장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SDS
18.0%를 포함해 비상장 주식도 보유중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삼성전자 보통주 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 수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면 삼성물산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고,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삼성물산의 주가는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대비 보유주식 가치 비중이 역사적 평균 대비 높고, 삼성물산의 영업가치는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