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0일 중소기업청의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녹색기술 등 신성장동력 분야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프리보드(옛 3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신 신성장동력펀드'를 출범시켰다.

협회와 모태펀드가 각각 120억원과 180억원을 출자하고,SLS캐피탈(100억원) GS칼텍스(50억원) 일신창업투자(50억원) 등이 참여해 총 5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일신창업투자는 연말까지 추가 출자기관을 모집해 펀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일신창투는 펀드 설정액의 60% 이상을 녹색기술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 등 지식경제부 선정 신성장동력 16개 분야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투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는 펀드 투자기업 수의 절반 이상을 프리보드 거래 종목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 펀드는 신성장동력 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프리보드가 신성장 기업들을 위한 자본시장으로 발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