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미국 기업에 수출한 글로벌 신약 개발이 순조롭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LG생명과학은 20일 5700원(9.19%) 오른 6만7700원에 마감,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가 타미플루를 개발한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미국 길리어드사에 2007년 11월 기술 수출한 차세대 간질환 치료제 'GS-9450'의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LG생명과학은 지난 18일 이 치료제가 만성C형간염 후기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해 길리어드사로부터 기술 수출료 300만달러를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기술수출 당시 총 기술수출료 2억달러 중 200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제품 개발 성공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받기로 했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두 번째 규모의 기술수출이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리어드사는 세계적인 업체여서 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기 임상2상이 종료되는 2010년이나 2011년에는 보다 큰 규모의 기술수출료 유입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