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졌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코스모스앤바이올렛홀에서 중소기업청의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녹색기술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결성식을 열었다.

총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금융투자협회(120억원), 모태펀드(180억원), SLS캐피탈(100억원), GS칼텍스(50억원), 일신창업투자(50억원) 등이 출자했다.

펀드 운영을 맡은 일신창업투자는 앞으로 녹색기술, 첨단융합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프리보드 지정법인(예비 지정법인 포함)과 비상장ㆍ비지정 중소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펀드 투자 기업수의 절반 이상을 투자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프리보드에 반드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앞으로 금융투자회사와 협력해 지정법인의 금융업무 지원 등 체계적인 기업 성장을 지원, 기업공개(IPO) 등 성공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일신창업투자의 책임매니저 고유선 박사는 "주된 투자대상은 주로 발광다이오드(LED) 응용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같은 녹색기술 기업, 방송통신융합과 로봇응용 등의 첨단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투자기간은 4년이며, 존속기간은 7년이다. 올해 말까지 200억원의 규모의 추가 출자기관이 모집되면 펀드 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은 "현재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1조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고 이 가운데 최소 50%를 신성장동력 산업에 투자하겠다"며 "이번 펀드 자금 출자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