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9원 하락한 1246.8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상승 마감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주춤, 환율은 다시 1240원대로 안착한 모습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연출되는 모습이다. 지난 사흘간 중국 증시의 급등락에 환율은 10원 가량 오르내렸고, 전날도 장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이날 역시 10시30분부터 개장되는 중국 증시가 연출하는 장세에 따라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 반등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으로 전날보다 7.8원 하락한 12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1%를 웃도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244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소폭 줄이면서 환율은 1240원대 중반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8.66p 상승한 1554.6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71p 오른 512.9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1.22p 상승한 9279.16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2p 오른 1969.24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6.79p 상승해 996.46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현물환 대비 5.8원 하락한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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