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하이닉스에 대해 D램 출하량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 전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5000원(19일 종가 1만99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D램 평균 판가는 전 분기보다 25% 상승해 1G 환산평균 2.2달러를 기록할 전망이고, 4분기에는 2.5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D램 생산량이 판매계획을 웃돌아 하이닉스의 실적 호전에 기여하고 있어 3분기 출하량 증가율을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1조9300억원에서 2조600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601억원에서 221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아울러 4분기부터 D램의 구조적인 수급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세계 D램 공급 증가율이 10%에도 못 미쳐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D램 가격 상승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과정이라는 턴어라운드 기대가 작용했다면 4분기에는 구조적인 수급 개선을 반영하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