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실적 가시성 높아져"…'매수'-현대證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LCD(액정표시장치)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가시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김 연구원은 중국의 TV패널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 업체들은 지진영향으로 라인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5대 LCD TV 세트업체는 10월 국경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가격판촉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고 이번 국경절 연휴에 32인치를 포함해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를 대상으로 비교적 큰 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세트업체가 2009년 하반기부터 브라운관 TV에서 LCD TV로 대체하는 수요가 본격 발생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일본 코닝社가 지진영향으로 라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샤프의 8세대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도 LG디스플레이에는 긍정적이라는 것. 대신증권은 이 같은 일본업체들의 생산차질이 글로벌 LCD 수급에 4%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과거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를 밑돌고 있어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역시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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