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148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추격 매도에 가담할 필요은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현재 지수 조정을 유발하고 있는 악재로 △ 미국 소비관련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패턴에 대한 논란 재점화 △ 중국 정부의 유동성 미세조정 시사와 중국증시 급락 △ 신종플루의 확산 조짐 등을 들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1560선을 기준으로 상하 5% 내외의 변동성을 보이는 수준은 추세상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증권 측의 시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19일 "소비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경기회복이 V자형보다 U자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경기선행지표와 주택관련지표 조사치 결과를 볼 때 '개선'이라는 방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거시지표 개선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이 미온적이어도 추세 전환을 논할 상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지수가 빠르게 복원될 가능성을 대비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삼성SDI 등 2차전지, 현대차 등 일부 자동차 대표 종목으로 대형주 매매를 압축하라고 말했다.

또 추가적인 지수 조정을 염두에 두고 선조정을 보였던 증권주를 저가매수하거나, 금호전기, 자화전자, 코스모화학 등 신고가 종목을 단기 매매하는 것도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