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반전을 이끌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국제 아연가격이 불투명해지며 6월 중순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3분기 실적호전을 반영하며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8%감소하겠지만 제품평균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출가격 상승, 낮아진 TC(Treatment charge)의 정상화, 연(lead)사업부문의 원가율 하락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5%증가한 9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부터 매년 나타났던 3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결국 3분기 영업이익률은 최소한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 15.8%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에도 생산량 및 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