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반등에 실패했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3포인트, 0.26% 내린 510.20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18일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초반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1%대 강세를 보이던 지수는 기관의 매도 전환으로 상승탄력이 줄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한 덕분에 510선 중반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후반 중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고 코스닥 지수도 뒷심을 잃은 채 하락세로 내려앉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209억원, 3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5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온도차가 컸다.

서울반도체가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6.06% 급등했다. 소디프신소재(5.49%), CJ오쇼핑(2.92%), 다음(1.25%), 코미팜(1.23%), 휴맥스(1.62%)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웅(-3.65%), 평산(-3.54%), 현진소재(-5.44%) 등 풍력단조주들은 사흘째 급락했다. 성광벤드(-5.28%), 동국산업(-5.21%) 등도 대폭 하락했다. 유니슨이 3.08% 내리며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대진디엠피(상한가), 루멘스(12.73%) 등 다른 LED 관련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씨티씨바이오(4.02%), 중앙바이오텍(상한가), 중앙백신(상한가) 등 백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441개 종목이 오르고 49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7억7226만주로 전일대비 1만5751만주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조5410억원으로 1566억원 감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