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둔 오리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38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2.01%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호실적과 자회사 온미디어 매각에 대한 기대 등이 오리온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리온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06억원, 213억원을 기록, 152.3%, 1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과 부문에서 닥터유와 마켓오가 평균 50억원 수준의 월별 매출을 거뒀다"며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지분법 평가손익은 188억원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해외 제과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북경법인인 OFC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1% 늘었고, 상해법인인 OFS의 경우 156.3% 성장했다. 원화 약세 효과가 작용했지만 물량 증가율 역시 50%에 육박해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국내 자회사들의 경우 온미디어는 광고 수익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호전됐고, 미디어플렉스와 롸이즈온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 제과 부문은 지난해 9월 멜라민 파동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급 제과 부문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해외 제과 부문도 이익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온미디어 매각 이슈 등에 힘입어 하반기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자회사인 온미디어 매각건을 진행하고 있고, 롸이즈온 역시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며 "용산 부동산 개발 관련 이슈 등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호재가 포진해 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최근 상승에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리온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지분은 11.09%에서 11.74%까지 늘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