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 재료의 부재로 인해 기간조정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전일 급락은 당초 예상했던 '기업이익 개선에 의한 써머랠리'가 마무리되고, 추가 상승 모멘텀(계기)의 공백으로 기간조정 국면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회복의 촉매제가 됐던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신흥국의 내수부양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일부국가의 출구전략 우려는 미세조정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펀더멘털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증시가 10% 급등한 이후 다음 달에 평군 2%로 수렴하는 현상과 중국 IPO 물량의 제한적인 영향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가 심각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조정시 우량주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된다"며 "하반기 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금융, 유통을 비중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