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KJ프리텍의 올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성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175억원을 달성했으나, 16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며 "이는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에 따라 침체를 경험한 1분기 대비 외형은 42.3% 성장한 것이지만, 영업적자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2분기말부터 출하가 예상됐던 신규 매출처 수량이 7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점과 키코(KIKO) 계약 중 위험 회피로 인정받아 자본 항목 기타포괄 손실누계 계정에 있던 금액 중 당해 분기 실현 금액이 매출액에서 차감된 것도 외형 및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KJ프리텍의 질적, 양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지분법순이익이 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2억원 및 전년동기 3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생산기지가 중국 연태 및 혜주에 있는 특성상 지분법이익의 증가는 업황이 계속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