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44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2주간 하락세를 보이며 여타 국가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17일에도 4.6% 가량 급락해 3000을 하회한 것이 투자심리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증시의 하락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 연초 대비 90%가까운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그리고 유통물량 해제에 따른 물량 부담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미세조정과 유동성 축소 움직임 등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이 아직까지 소비와 투자의 선순환에 의한 경제회복이라기보다는 정부정책에 근거한 경제 회복을 보이고 있어 급격한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 증시의 조정이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하락의 빌미는 될 수 있지만 추세적인 하락을 이끌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우상향 시각을 유지하며 단기 조정에 대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종목 중에서는 대형주보다는 그동안 소외됐었던 중소형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