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가 M&A 기대감이 다시 떠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 21분 현재 온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65원(1.83%) 오른 3900원에 거래중이다.

온미디어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상승반전에 성공한 뒤 오르폭을 확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매각 가격이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4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4000원 미만인 현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미디어의 지분 21%를 갖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들은 태그어롱(주요주주가 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을 요구하는 권리) 계약에 따라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요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CJ그룹 외에도 통신사나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업체들이 온미디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가격 경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M&A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KB투자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가장 유력한 인수자인 CJ오쇼핑이 인수할 경우 외형 및 이익성장이 담보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CJ미디어와의 채널 중복으로 시너지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